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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바구미과(Brachyceridae)

 

턱바구미과는 풍뎅이아목(Polyphaga) 바구미상과(Cuculionoidea)에 속하며 전 세계에 8족 95속 1350종 이상이 기록되어 있고, 일본과 우리나라에 1종씩 보고되어 있다[D. hebes (Fabricius)]. 이들의 기주식물은 주로 외떡잎식물에 속하며 택사목(澤瀉目, Alismatales)과 아스파라거스목(Asparagales), 닭의장풀목(Commelinales), 벼목(Poales)에 제한되어 있다. 어른벌레는 기주식물의 잎을 먹고, 대체로 야행성이며 낮에는 식물과 돌이나 물 밑에서 발견된다. 대부분 날 수 있지만 건조한 환경에 적응한 일부 속은 날개가 퇴화되었다. 애벌레는 토양에 살면서 기주식물의 뿌리를 먹고 자라며, 일반적으로 잎과 줄기, 뿌리에 구멍을 내어 내부기생 한다. 일부 종은 물에서 살고 수생식물의 뿌리에 외부기생 하며, Tanysphyrini 족의 애벌레는 수생식물의 통기조직을 뚫어서 산소를 얻고, 이들은 수생 잡초들의 생물학적 방제에 사용된다.

    턱바구미과 무리들은 길이가 0.7–50.0 mm이다. 몸은 길고 약간 둥글며, 어두운 적갈색이거나 검은색이고, 털과 비늘이 성기게 혹은 빽빽하게 있거나 털이 없다. 비늘은 납작하게 눌려있고 겹쳐있다. 머리는 하구식이고 유연하다. 눈은 편평하고 타원형이며 주둥이(rostrum)로 인해 양쪽으로 분리되어 있다. 주둥이는 앞가슴등판과 길이가 비슷하며 끝부분이 아래로 굽어 있고, 끝으로 갈수록 너비가 약간 더 넓으며 긴 곧은 센털들이 수염 혹은 구렛나루모양으로 나있다. 더듬이삽입점(antennal insertions)은 옆에 있고 위에서 보이지 않으며, 대체로 주둥이의 배면에 홈이 있다. 더듬이는 팔굽모양(geniculate)으로 굽어 있고, 첫째 더듬이마디는 길며, 실마디(funicle)는 대부분 7마디이고 Tanysphyrini족과 일부 속은 6마디이며, 마지막 3마디 또는 4마디가 빽빽한 곤봉모양이다. 큰턱은 세 개의 이가 있다. 작은턱은 외엽과 내엽이 융합되어 있다(단, Cryptolaryngini족 제외). 작은턱수염은 크고 세 마디이다. 전하순기절(prementum)는 길고. 아랫입술수염은 세 마디이다. 인후봉합선(gular sutures)은 합쳐져 있다. 앞가슴(prothorax)은 딱지날개의 너비보다 좁고 앞이 좁으며 옆은 대체로 둥글다. 앞가슴등판은 거의 사각형에서 사다리꼴이고 편평하며, 표면은 깊은 구멍들이 성기게 혹은 빽빽하게 있다. 작은방패판(scutellum)은 뚜렷하지만, 날개가 퇴화된 무리에서는 드러나 있지 않다. 딱지날개는 앞가슴등판보다 약 4배 길고, 10개의 점각열이 있으며 열과 열 사이는 편평하고, 일부 무리들은 딱지날개의 안쪽 융합선 기부에 못모양의 구조와 구멍으로 연결된 잠금 구조가 있다(Erirhinini족). 가운데가슴배판(mesoventrite)은 앞가슴과 붙어 있고, 가운데가슴배판돌기는 좁고 편평하다. 뒷가슴배판(metaventrite)은 짧다. 뒷날개는 잘 발달되어 있고 경화되어 있다. 앞밑마디(procoxae)는 길고 돌출되어 있다. 가운데밑마디(mesocoxae)는 약간 둥글고 좁게 떨어져있다. 뒷밑마디(metacoxae)는 너비가 더 넓다. 도래마디는 짧으며 긴 곧은 센털이 1개 있으며 솜털이 성기게 덮여 있기도 하다. 넓적다리마디는 대부분 매끈하고(Desmidophorus Dejean속은 작은 이가 있다) 거의 원통형이며 가운데 부위가 부풀어 있다. 종아리마디는 거의 원통형이고 곧으며 안쪽에 갈고리모양의 돌기가 있다. 발목마디수(tarsal formula)는 대부분 5-5-5 이지만 4-4-4 혹은 3-3-3 인 무리도 있다. 셋째와 넷째 배마디배판(sternites III and IV)은 확장되어 있고 셋째에서 다섯째 배마디배판을 합친 것보다 길며 첫째와 둘째 배마디배판 사이에 있는 봉합선은 뚜렷하다. 여덟째 배마디배판(sternite VIII)은 둥근 삼각형이거나 사다리꼴이며 끝 가장자리에 1쌍의 뚜렷한 센털 다발이 있다. 첫째에서 여섯째 배마디등판(tergites I–VI)은 경화되어 있고 수컷의 여덟째 배마디는 일곱째에 의해 가리워져 있거나 약간 보인다. 수컷 생식기는 다리차양(다리遮陽) 유형(pedotectal type)으로, penis가 뚜렷한 pedon과 tectum(dorsal plate)으로 구성되어 있다.

          

    애벌레는 C자 모양이고 약간 원통형이며 끝은 뭉툭하거나 뾰족하다. 다리는 없다. 큐티클은 앞가슴등판을 제외하고 경화되어 있지 않다. 표면은 뾰족하거나 그물모양의 짧은 털들로 성기게 덮여있다. 머리는 크고 머리도랑(epicranial suture)은 뚜렷하고, 4–5쌍의 작은 센털들이 있다. 이마방패선(frontoclypeal suture)은 뚜렷하다. 이마방패는 색을 띠며 3쌍의 센털이 있거나 없다. 윗입술은 넓고 둥글며 삼각형이고, 1–4쌍의 센털이 있다. 더듬이는 방추모양의 감각기가 있고 1–10개의 돌기가 다양한 크기로 있다. 큰턱은 2개의 이가 있다. 작은턱수염은 단단하고 2마디이다. 아랫입술수염은 2마디이다. 센털의 배열은 다양하다. 앞가슴등판에 약간 경화된 판이 가로로 있다. 가슴숨구멍(thoracic spiracles)은 앞가슴에 있다. 배는 등면에 3개의 주름이 있다. 배숨구멍(abdominal spiracles)은 8쌍이고 짧은 공기 튜브가 있다.

 

턱바구미과와 비슷한 다른 딱정벌레와의 차이점

 

바구미과(Curculionidae)는 수컷의 생식기에 대체로 tectum이 없다(Hong et al., 2011). 침봉바구미과(Brentidae)는 주둥이가 얇고 뚜렷한 더듬이 홈이 없다(Hong et al., 2011). 창주둥이바구미과(Apionidae)는 작은턱수염이 2마디이고 아랫입술수염은 1마디이며, 도래마디는 대체로 길어 밑마디와 넓적다리마디는 멀리 떨어져있다(Hong et al., 2011).

 

한국산 턱바구미과의 종목록

 

Subfamily Ocladiinae 턱바구미아과

Desmidophorus hebes (Fabricius) 무궁화턱바구미

 

참고문헌

 

Hong KJ, Park SW, Kim TW (2011) A new record of the family Brachyceridae (Coleoptera: Curculionoidea) and a new species,     Desmidophorus hebes (Fabricius), in Korea. Korean Journal of Applied Entomology 50 (3): 179-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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