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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송장벌레과(Agyrtidae)

먼지송장벌레과는 풍뎅이아목(Polyphaga) 반날개상과(Staphylinoidea)에 속하며, 전세계 8속 72종이 기록되어 있다. 일본에는 5속 11종이 보고되어 있고, 우리나라에는 3속 4종이 알려져 있다. 먼지송장벌레과 무리는 전통적으로 송장벌레과(Silphidae)의 일부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에는 독립된 과로서 단계통이 지지되고 있으며 알버섯벌레과(Leiodidae)의 자매군으로 평가되고 있다. 어른벌레는 죽거나 썩은 유기물의 청소부이며, 서식처는 다양하지만 많은 종이 산간 계곡 주변 또는 높은 고도의 눈밭과 같은 습한 환경에서 발견되며, 일부는 낙엽지, 토양이나 나무껍질의 균류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애벌레의 생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어른벌레는 주로 강원도의 산간 계곡의 돌 밑 (일부는 동굴 입구) 또는 비행간섭트랩 및 체질로 채집되며, 바다먼지송장벌레(Lyrosoma pallidum)는 바닷가의 해조류에서 발견된다 (Cho et al., 2001; Yoo et al., 2013).

    

    먼지송장벌레과의 무리들은 크기가 3.0–12.0 mm이며, 몸은 알모양이거나 길쭉하며, 약간 편평하다. 몸은 갈색 계열이며 보통 광택이 있다. 머리는 앞쪽으로 돌출하였고, 눈은 크고 뚜렷하며 옆으로 볼록하다. 이마방패선(frontoclypeal suture)은 뚜렷하다. 더듬이는 보통 마지막 4 또는 5마디가 곤봉모양이며, 때때로 거의 실모양(filiform)이거나 곤봉모양이 매우 약하다. 여덟째 더듬이마디는 항상 일곱째와 아홉째 마디보다 짧다. 대부분의 속들(genera)에서 곤봉 마디들의 말단홈(apical grooves)에는 감각기(sensilla)가 밀집해 있다. 윗입술은 길이보다 너비가 2배이상 더 넓으며, 앞가장자리는 넓고 약하게 오목하다. 큰턱은 거의 좌우대칭이며, 기부에는 커다란 molar lobe가 있다. 작은턱은 내엽과 외엽이 잘 발달했고, 내엽은 끝에 발톱모양의 이(claw-like tooth)가 있으며 외엽은 2마디이다. 작은턱수염은 4마디이다. 아랫입술수염은 3마디이다. 인후봉합선은 완전하며 넓게 떨어져 있다. 가슴은 머리보다 크며, 앞가슴등판은 옆융기선이 잘 발달했다. 앞밑마디(procoxae)는 돌출했고 서로 약간 떨어져 있다. 앞밑도래마디(protrochantin)는 크고 노출되어 있다. 앞밑마디구멍(procoxal cavities)은 안쪽으로 열려 있고, 뒤쪽으로는 좁게 열려 있다. 가운데밑마디(mesocoxae)는 가운데가슴배판의 밑마디사이돌기(intercoxal process)와 뒷가슴배판의 밑마디사이돌기에 의해 좁게 떨어져 있다. 딱지날개는 9-10개의 세로 점각열이 있고, 배를 완전히 덮는다. 딱지날개옆판은 잘 발달되어 있고, 완전하거나 배의 4/5까지 이어진다. 뒷날개는 잘 발달했거나 없다. 발목마디수(tarsal formula)는 5-5-5이다. 배는 보통 5마디가 보이며, 드물게 6마디가 보이기도 한다.

    애벌레는 종령이 18.0 mm 이르며, 머리통(head capsule)의 너비는 1.8 mm에 달한다. 몸은 좀모양(campodeiform)이고, 위아래로 약간 납작하며, 직선이거나 배쪽으로 약하게 굽어 있다. 머리는 전구식(prognathous)이고, 앞으로 뻗어 있으며, 목은 없다. 머리홈(epicranial stem)은 짧고, 머리도랑(frontal arms)은 V모양에서 하프모양(lyriform)이다. 내융선(endocarinae)은 없다. 옆낱눈(stemmata)은 6개이다. 더듬이는 3마디이며, 모든 마디는 길쭉하다. 윗입술은 너비가 더 넓고 앞가장자리는 직선 또는 물결모양이다. 큰턱은 거의 좌우대칭이며, 끝은 가늘고 뾰족하다. 작은턱은 내엽과 외엽이 뚜렷하고, 작은턱수염은 3마디이다. 입술혀(ligula)는 강하게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아랫입술수염은 2마디이다. 다리는 5마디이다. Tarsungulus는 종아리마디보다 훨씬 짧다. 첫째부터 아홉째 배마디는 모두 각각 단일의 등판(tergum)과 배판(sternum)이 있고, 옆경판(pleural sclerites)은 없다. 첫째 배판은 예외적으로 세로로 나뉘어 있다. 아홉째 등판의 끝에는 1쌍의 가늘고 긴 꼬리돌기(urogomphi)가 있고, 2마디이다. 열째 배마디는 길쭉한 원통형이고, 아홉째 등판보다 더 길다. 숨구멍(spiracles)은 고리모양(annular)이거나 변형된 고리모양이다.

 

먼지송장벌레과와 비슷한 다른 딱정벌레와의 차이점

딱정벌레과(Carabidae)는 더듬이가 실모양이고, 앞밑도래마디는 감춰져 있다. 배는 보통 6마디가 보이고, 처음 3마디는 서로 합쳐져 있으며 첫째 배마디는 뒷밑마디(metacoxae)에 의해 2 또는 3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뒷밑마디는 뒷가슴배판과 합쳐져 있어 움직임에 제한이 있다. 송장벌레과(Silphidae)는 더듬이의 3마디가 곤봉모양을 이루며, 배는 보통 6마디(드물게 7마디)가 보인다.

 

한국산 먼지송장벌레과의 종목록

 

Subfamily Agyrtinae

Lyrosoma pallidum (Eschscholtz) 바다먼지송장벌레

 

Subfamily Pterolomatinae 먼지송장벌레아과

Apteroloma kozlovi Semenov and Znojko 먼지송장벌레

Pteroloma forsstromii (Gyllenhal)

Pteroloma koebelei Van Dyke 큰먼지송장벌레

참고문헌

 

Cho YB, Park SJ, Ahn KJ (2001) A taxonomic review of Agyrtidae (Insecta, Coleoptera) in Korea. The Korean Journal of    

    Systematic Zoology 17 (2): 217–222.

Yoo IS, Sikes D, Ahn KJ (2013) A redescription of Lyrosoma pallidum (Eschscholtz) and distributional range extension of

    Lyrosoma Mannerheim (Coleoptera, Agyrtidae). ZooKeys 32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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