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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수염밑빠진벌레과(Kateretidae)

 

긴수염밑빠진벌레과는 풍뎅이아목(Polyphaga) 머리대장상과(Cucujoidea)에 속하며 전 세계에 약 14속 95종 이상이 기록되어 있고, 일본에는 6속 9종 (Hisamatsu, 2011), 우리나라에는 3속 4종 (Hisamatsu, 2011)이 보고되어 있다. 어른벌레와 애벌레는 모두 꽃을 주식으로 한다. 어른벌레는 잘 날고, 여러 종류의 꽃가루와 기주식물의 꽃을 먹으며, 주로 꽃에서 발견되고 짝짓기와 산란기에는 기주식물에서 관찰된다. 애벌레는 단식성(monophagous)이거나 협식성(oligophagous)이고, 주로 같은 과에 속하는 식물들을 먹으며, 기주식물이 잘 알려진 편이다. 애벌레는 보통 약 1-3주 정도의 발생과정을 거치며, 토양이나 낙엽더미, 기주식물에서 번데기가 된다. 이들 무리는 과거에 밑빠진벌레과(Nitidulidae)의 한 아과로 분류되었으나 독립된 과로 분리되었다.

 

    긴수염밑빠진벌레과 무리들은 길이가 1.3–6.0 mm이다. 몸은 일반적으로 알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고 대부분 볼록하나 납작한 무리도 있으며, 주로 황갈색 또는 검정색을 띠고, 등면에 짧은 털들이 가로로 나있다. 머리는 전구식이며 약간 아래로 굽어 있고 너비가 더 넓다. 눈은 튀어나왔다. 더듬이삽입점(antennal insertions)은 노출되어 있고, 넓게 떨어져 있다. 이마방패선(frontoclypeal suture)은 짧거나 없다. 이마방패의 기부는 눌린 자국이 없고 앞가두리는 뭉툭하거나 톱니모양이다. 윗입술은 분리되어 있고, 너비가 더 넓으며 앞가두리가 톱니모양이다. 더듬이는 11마디이며, 보통 마지막 3마디는 약하고 마디가 촘촘하지 않은(성긴) 곤봉모양이다. 큰턱은 굽어있고 1–2개의 이가 있으며, 작은 혹과 구멍이 없다. 작은턱의 내엽과 외엽은 길고 가늘며 안쪽으로 굽어있다. 내엽은 끝이 뾰족하고, 마지막 작은턱수염마디는 약하게 원뿔모양 또는 방추형이다. 아랫입술밑마디는 너비가 더 넓고 사다리꼴이며 끝이 톱니모양이다. 입술혀(ligula)는 뭉툭하다. 마지막 아랫입술수염마디(labial palpomere)는 약간 확장되어 있다. Corpotentorium은 가늘고 아치모양이며 중앙돌기(median process)가 없다. 목경판(cervical sclerites)은 잘 발달되어 있다. 앞가슴등판은 딱지날개의 기부를 합친 길이와 비슷하고, 앞가두리와 뒷가두리는 둥글며, 옆가두리는 옆융기선(lateral carinae)이 잘 발달되어 있고, 구슬모양의 혹이 있기도 하다. 앞가슴배판돌기(prosternal process)는 잘 발달되어 있고 매우 굽어 있으며, 밑마디 뒤에 융기되어 있고, 끝이 크게 확장되었으며 뭉툭하다. 앞밑마디구멍(procoxal cavities)은 너비가 매우 넓고, 좁게 떨어져 있으며, 안쪽과 바깥쪽으로 모두 닫혀있다. 작은방패판(scutellum)은 대체로 크고 잘 발달되어 있으며, 뒤로 갈수록 좁아지고 털이 없다. 딱지날개는 짧고 옆면은 약하게 둥글며, 끝이 둥글거나 뭉툭하게 잘려 있어 여섯째 배마디등판(tergite VI)과 꼬리마디(pygidium)가 드러나 있다. 가운데가슴배판돌기(mesoventral process)는 끝이 뭉툭하다. 가운데밑도래마디는 드러나 있다. 가운데밑마디구멍(mesocoxal cavities)은 너비가 더 넓고, 넓게 떨어져 있으며, 뒷가슴윗앞배판(mesanepisterna)과 가운데가슴뒤옆판(mesepimera)에 의해 옆으로 닫혀있다. 뒷가슴배판(metaventrite)은 편평하다. 뒷밑마디(metacoxae)는 너비가 더 넓고 넓게 떨어져 있다. 종아리마디는 끝으로 갈수록 넓어지고 2개의 며느리발톱(spurs)이 있다. 발목마디수(tarsal formula)는 5-5-5이다. 첫째에서 셋째 발목마디는 두 갈래의 뚜렷한 잎모양이다. 앞발목마디(pretarsus)의 발톱은 단순하거나 이가 있다. 배는 5개의 마디(abdominal sternites)가 보인다. 첫째 배마디에는 뒷밑마디선(postcoxal line)이 잘 발달되어 있다. 밑마디사이돌기(intercoxal process)는 넓고 둥글다. 수컷의 여덟째 배마디등판(tergite VIII)은 대체로 드러나 있다. 산란관(ovipositor)은 길고 기부가 가장 넓으며 끝으로 갈수록 좁아진다.

 

    애벌레는 길쭉하고 양 옆은 평행하거나 방추형이고 약간 납작하다. 머리는 앞으로 나와 있고 대체로 전구식이며, 너비가 더 넓고 약간 납작하며 앞가슴보다 좁고 앞가슴판에 의해 가리지 않는다. 머리홈(epicranial stem)은 없다. 머리도랑(frontal arms)은 하프모양(lyriform)이거나 V자 모양이다. 옆낱눈(stemmata)은 4쌍이다. 이마방패선은 없다. 윗입술은 분리되어 있다. 더듬이는 3마디이고 짧으며 마지막 마디가 첫째와 둘째 마디를 합친 것보다 짧다. 큰턱은 좌우대칭이고 1개의 이가 있으며 안쪽 가두리는 단순하다. 어금니(mola)는 잘 발달했다. 큰턱안조각(prostheca)은 없다. 작은턱수염은 3마디이고 mala는 작고 센털이 없다. 입술혀는 잘 발달했고 끝이 둥글다. 아랫입술수염은 1마디이고 좁게 떨어져 있다. Hypostomal rod는 길고 끝이 갈라져 있다. 다리는 5마디이고 두꺼우며 발톱모양 같은 앞발목마디에 1개의 센털이 있다. 꼬리돌기(urogomphi)는 없다. 숨구멍(spiracles)은 annular-biforous이다.

 

 

긴수염밑빠진벌레과와 비슷한 다른 딱정벌레와의 차이점

 

반날개과(Staphylinidae)의 넓적반날개아과(Proteininae)는 더듬이삽입점이 가려져 있고, 셋째에서 일곱째 배마디등판(tergites III–VII)이 보인다. 밑빠진벌레과(Nitidulidae)는 더듬이가 강한 곤봉모양이고, 이마방패선이 뚜렷하다. 곡식쑤시기과(Cryptophagidae)는 여섯째 배마디등판과 꼬리마디가 드러나 있지 않다.

 

 

한국산 긴수염밑빠진벌레과의 종목록

 

Brachypterolus pulicarius (Linnaeus) 왕긴수염밑빠진벌레

Brachypterus urticae (Fabricius) 긴수염밑빠진벌레

Heterhelus scutellaris (Heer) 검정긴수염밑빠진벌레

Heterhelus solani (Heer)

 

 

참고문헌

 

Hisamatsu S (2011) A review of the Japanese Kateretidae fauna (Coleoptera: Cucujoidea). Acta Entomologica Musei Nationalis     Pragae 51 (2): 551–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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