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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벌레과(Ptinidae)

 

표본벌레과는 풍뎅이아목(Polyphaga) 개나무좀상과(Bostrichoidea)에 속하며 전 세계 230속 2,500종 이상이 분포한다. 일본에는 47속 81종, 우리나라에는 11속 18종이 기록되어 있다. 어른벌레는 식물의 죽은 가지에서 흔히 발견되며, Dorcatominae아과의 무리는 균류(fungi)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어른벌레의 먹이는 종류에 따라 솔방울, 건조된 동물의 사체, 식물의 유기물, 가구와 책 같이 나무로 된 것을 먹으며, 일부 종은 벌집에서 꽃가루를 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특이한 점으로 일부 무리의 어른벌레는 교미행동으로 머리와 앞가슴의 앞부분을 나무에 주기적으로 부딪혀 ‘탁탁’ 거리는 소리를 내어 서양에서는 ‘death-watch beetles’라 불린다. 애벌레는 마른 나뭇가지, 씨앗, 버섯 드물게는 어린 줄기나 가지에 구멍을 뚫고 산다.

 

    표본벌레과의 무리들은 0.9–10.5 mm로 볼록하고 길쭉하며 적갈색이나 황갈색을 띤다. 머리는 아래로 강하게 굽어 있으며 앞가슴에 의해 가려져 있다. 더듬이삽입점(antennal insertions)은 대개 노출되어 있고, 대부분은 넓게 떨어져 있다. 이마방패선(frontoclypeal suture)은 있거나 없다. 윗입술은 분리되어 있고, 위에서 보인다. 더듬이는 일반적으로 11마디이고(드물게 3, 6 또는 10마디), 대부분 마지막 3마디는 약한 곤봉 모양이다. 하지만 실모양, 톱니모양, 빗살모양 등도 나타난다. 큰턱은 작고 휘어져 있으며 끝이 날카롭고 일부는 둘로 갈라져 있으며, 어금니(mola) 또는 큰턱안조각(prostheca)은 없다. 작은턱수염은 4마디이며 작고 가늘다. 아랫입술수염(labial palpi)은 3마디이며 작고 가늘다. 입술혀(ligula)는 나뉘어 있지 않다. 목경판(cervical sclerites)은 없다. 앞가슴등판은 머리보다 넓으며, 보통 기부에서 가장 넓다. 표면은 매끄럽거나 주름이 있고 구멍(punctures)이 있는 무리도 있다. 앞밑마디구멍(procoxal cavities)은 둥근 모양 내지 가로로 길며, 바깥으로 열려 있고 안쪽으로는 열려 있거나 닫혀 있다. 작은방패판(scutellum)은 작은 삼각형이고 보이지 않는 무리도 있다. 딱지날개는 배 전체를 덮으며, 표면은 대부분 거칠고 세로줄의 구멍이나 주름이 있는 것도 있다. 딱지날개옆판은 불완전하거나 없다. 가운데밑마디구멍(mesocoxal cavities)은 둥근 모양이며, 옆으로 닫혀 있다. 표본벌레아과(Ptininae)는 거미처럼 생겼고, 딱지날개는 매우 볼록하며, 더듬이와 다리는 길다. 표본벌레아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무리들은 다리가 짧다. 종아리마디의 며느리발톱(spurs)은 대개 축소되었거나 없다. 발목마디수는 5-5-5이고 발톱은 단순하다. 배는 대부분 5마디가 보이며(Gibbium속은 4마디), 처음 2마디는 보통 합쳐져 있다(표본벌레아과에서는 3마디, 드물게 모든 마디).

 

    애벌레는 길쭉하며 양옆이 평행하고 약간 원통 모양이며, C자 모양으로 강하게 굽어있다. 크기는 10.0 mm 이상이고 표면에는 짧거나 긴 센털이 많다. 몸의 색은 거의 흰색이다. 머리는 앞으로 나와 있고 전구식이며, 길이와 너비는 비슷하고 약간 편평하다. 머리홈(epicranial stem)은 길다. 머리도랑(frontal arms)은 불분명하거나 없고, 때때로 V자 모양이다. 이마방패선은 없다. 옆낱눈(stemmata)은 1쌍이 있거나 없다. 더듬이는 매우 짧고, 1–2마디이다. 윗입술은 분리되어 있다. 큰턱은 좌우대칭이며 짧고 굵으며 1-3개의 이가 있다. 작은턱수염은 일반적으로 3마디이지만, 일부 무리는 2 또는 4마디이다. 아랫입술수염은 2마디이고 넓게 떨어져 있다. 입술혀는 짧고 넓으며, 없기도 하다. 다리는 일반적으로 잘 발달했고, 발톱모양의 앞발목마디(pretarsus)를 포함하여 5마디이다. 밑마디는 넓게 떨어져 있다. 배는 10마디이며 아홉째에서 열째 마디는 매우 줄어들어 있고, 각 마디의 위쪽에는 2-3개의 주름이 있다. 숨구멍은 고리모양(annular) 또는 annular-uniforous이다.

 

표본벌레과와 비슷한 다른 딱정벌레와의 차이점

 

Ptilodactylidae는 목경판이 잘 발달했고, 더듬이는 실모양 또는 톱니모양이며, 배는 5마디로 처음 3마디가 합쳐져 있다. 수시렁이과(Dermestidae)는 머리가 강하게 굽어 있지 않으며, 배마디는 5마디로 모두 분리되어 있다. 개나무좀과(Bostrichidae)는 더듬이삽입점이 위에서 보이지 않으며, 더듬이는 일반적으로 10마디이다. 애기버섯벌레과(Ciidae)는 발목마디수가 보통 4-4-4이다.

 

한국산 표본벌레과의 종목록

 

Subfamily Anobiinae 빗살수염벌레아과

Hadrobregmus pertinax (Linnaeus) 황모무늬빗살수염벌레

Oligomerus japonicus Sakai 대나무빗살수염벌레

Stegobium paniceum (Linnaeus) 인삼벌레

 

Subfamily Dorcatominae

Caenocara rufitarsis Reitter

Caenocara subglobosom (Mulsant and Rey)

 

Subfamily Dryophilinae

Ptilineurus marmoratus (Reitter) 빗살수염벌레

 

Subfamily Ernobiinae

Ernobius mollis (Linnaeus)

 

Subfamily Ptininae 표본벌레아과

Gibbium aequinoctiale Boieldieu

Gibbium psylloides (Czenpinski) 동굴표본벌레

Niptus hololeucus (Faldermann)

Pseudeurostus hilleri (Reitter) 제주동굴표본벌레

Ptinus (Cyphoderes) japonicus Reitter 길쭉표본벌레

Ptinus (Ptinus) fur (Linnaeus) 표본벌레

Ptinus (Ptinus) latro Fabricius

Ptinus (Tectoptinus) tectus Boieldieu

 

Subfamily Xyletininae 권연벌레아과

Lasioderma haemorrhoidale (Illiger)

Lasioderma rufomarginatum Pic

Lasioderma serricorne (Fabricius) 권연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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