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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날개과(Pyrochroidae)

 

홍날개과는 풍뎅이아목(Polyphaga) 거저리상과(Tenebrionoidea)에 속하며 전 세계 약30속 200여 종이 분포한다. 종다양성은 온대지역에서 가장 높으며, 가장 큰 아과인 홍날개아과(Pyrochroinae)는 100종 이상이 알려져 있고, 특히 동아시아에서 높은 다양성을 보인다. Pilipalpinae아과는 남반구의 호주 동부와 최남서부 지역, 뉴질랜드, 칠레, 마다가스카르에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일본은 6속 21종이 보고 되었고, 국내에는 3속 8종이 기록되어 있다. 홍날개과 무리의 생태와 생활사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진 편이며, 어른벌레보다 미성숙단계(immature stages)의 연구가 더 많이 되어있다. 애벌레는 많은 종류가 죽은 활엽수나 침엽수의 느슨해진 축축한 나무껍질 밑(subcortical conditions)에서 발견되며, 그들의 장에서는 섬유질이나 균류의 잔해가 발견된다. 애벌레의 일부는 썩은 식물잔해, 토양 속, 또는 마른 소똥 아래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어른벌레는 관목이나 꽃에서 쉽게 발견된다. 홍날개아과에 속하는 일부 무리(Schizotus속, Neopyrochroa속, Pyrochroa속 등)의 어른벌레 수컷들은 많은 개체가 칸타리딘 또는 가뢰류(spanishfly)에 유인된다.

 

    홍날개과 무리들은 2.0-20.0 mm 이며, 몸은 약간 평행하며 납작한 편이고 연약하다. 노랑색에서 검정색까지 다양한 색을 띠며 가슴은 빨강색 또는 노랑색인 경우가 많고, 보통 광택이 있다. 머리는 전구식(prognathous)이며 아래로 굽었고 눈 뒷부분은 급격히 좁아져 분명한 목(neck)을 형성한다. 겹눈은 오목하게 들어가 있다. 더듬이는 11마디이고, 일반적으로 암컷은 실모양(filiform)이나 빗살모양(pectinate), 수컷은 톱니모양(serrate)이나 깃털모양(plumose)이다. 더듬이는 드물게 마지막 3마디가 약하게 염주모양(moniliform) 또는 곤봉모양(capitate) 이기도 하다. 윗입술은 너비가 넓으며, 보통 돌출되어 있다. 큰턱은 짧고 끝부분이 2-3갈래이며 굽어 있다. 작은턱수염은 4마디이고 마지막 마디는 전정가위모양(cultriform) 또는 약한 도끼모양(securiform)이다. 아랫입술(labium)은 앞부분이 좁고 입술혀(ligula)는 크며 2갈래로 나뉘어 있거나 나뉘어 있지 않다. 아랫입술수염(labial palp)은 3마디이다. 앞가슴은 타원형이며, 옆융기선(lateral carinae)은 없다. 앞가슴의 기부는 딱지날개 보다 좁다. 앞가슴의 하연(hypomeron)은 넓다. 앞가슴배판은 크고, 앞가슴배판돌기(prosternal process)는 뾰족하다. 앞밑마디(procoxae)는 원뿔모양이고 돌출되어 있다. 앞밑마디구멍(procoxal cavities)은 안쪽과 바깥쪽으로 모두 열려있으며, 앞밑도래마디(protrochantins)는 드러나 있다. 작은방패판(scutellum)은 방패모양(shield-shape)이다. 가운데가슴배판은 뒤쪽이 뾰족하고 용골돌기(keel)가 있다. 뒷가슴배판은 길고 넓다. 가운데밑마디(mesocoxae)는 서로 떨어져 있으며, 가운데밑도래마디(mesotrochantins)는 드러나 있다. 넓적다리마디와 종아리마디는 가늘고, 종아리마디 끝에는 작은 며느리발톱(apical spurs)이 있다. 발목마디수(tarsal formula)는 5-5-4이며, 마지막 둘째 발목마디는 나뭇잎모양이다. 배는 5-6마디가 보인다.

 

    애벌레는 3.0-35.0 mm 이며, 잘 경화되어 있다. 흰색에서 노랑색을 띠며 부드럽고 광택이 있다. 털은 드문드문 있다. 머리는 전구식이며 돌출되어 있고, 너비는 가슴과 비슷하다. 머리도랑(epicranial suture)은 하프모양(lyriform)이다. 이마와 이마방패는 합쳐져 있다. 옆낱눈(stemmata)은 있거나 없다(Pilipalpinae아과 2개, 홍날개아과 5개, Pedilinae아과는 4개이며, Agnathinae아과는 없음). 더듬이는 3마디이다. 윗입술은 뚜렷하다. 큰턱은 잘 발달했고, 보통 비대칭이며, 끝에 2-3개의 이가 있다. 오른쪽 큰턱은 뚜렷한 molar area가 있고, 왼쪽 큰턱은 보통 돌출된 어금니(molar tooth)가 있다. 작은턱수염은 3마디이고, 아랫입술수염은 2마디이다. 가슴은 길고 양옆은 평행하다. 다리는 5마디이다. 배는 9마디가 보이며, 대부분 여덟째 배마디가 일곱째보다 2배 정도 길다. 숨구멍(spiracles)은 가운데가슴의 측등판(laterotergite)과 첫째에서 여덟째 배마디에 있으며, 고리모양(annular) 또는 annular-biforous이다.

 

 

홍날개과와 비슷한 다른 딱정벌레와의 차이점

 

병대벌레과(Cantharidae)와 홍반디(Lycidae)는 모두 앞가슴에 옆융기선이 완전하며, 발목마디수는 5-5-5이다. 또한 병대벌레과는 더듬이가 일반적으로 실모양이고 눈은 원형이나 타원형이며, 홍반디과는 앞가슴의 기부가 딱지날개 만큼 넓고 딱지날개에는 강한 세로 융기와 미세한 가로 융기가 망상구조를 이룬다. 거저리과(Tenebrionidae)의 잎벌레붙이아과(Lagriinae)는 더듬이가 실모양이며, 마지막 마디는 매우 길다. 하늘소붙이과(Oedemeridae)는 더듬이가 일반적으로 실모양이며, 머리에는 목이 없다. 가뢰과(Meloidae)는 모든 발목마디가 단순한 모양이며, 발톱 아래에는 가시모양구조물(bristle-like appendage)이 있다. 하늘소과(Cerambycidae)는 발목마디의 구조가 의4절(pseudotetramerous)이다.

 

 

한국산 홍날개과의 종목록

 

Subfamily Pyrochroinae 홍날개아과

Dendroides ussuriensis Medvedev 우수리홍날개

Pseudopyrochroa lateralis (Motschulsky) 홍다리홍날개

Pseudopyrochroa lateraria (Motschulsky) 홍다리붙이홍날개

Pseudopyrochroa laticollis (Lewis) 황머리털홍날개

Pseudopyrochroa rufula (Motschulsky) 홍날개

Pseudopyrochroa satoi Young

Schizotus cardinalis (Mannerheim) 북방붙이홍날개

Schizotus fuscicollis (Mannerheim) 북방홍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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